코스모스 피어나는가을~가을~가을~!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인데
그저 일만하고 있을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 직원들은 가을타고 모꼬지를 가게되었습니다.^^
2018 가을 모꼬지 -청계산(왕쉬운 옥녀봉코스)-!!
분당선 청계산 입구역 2번출구에서 10시에 모이기로 하여서 아침일찍 일어나
고양이 세수를 하고 서둘러 나왔습니다.
(늦은 사람은 버리고 출발한다고 하셔서.ㄷㄷㄷ;;)
역에서 내리니 등산복 입으신분들이 줄줄이 출구로 나가시길래 저도 자동으로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아늬!
9시 30분밖에 안되었는데 직원들이 거의 다 와있는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올해는 신입사원 풍년이로구나~
자 이사진에서 누가 신입사원일까요? ㅋㅋ
어쨌든..정말 10시에 정확하게 우리는 출발합니다.
출바알~!
이렇게 벌써부터 머리에 단풍도 들고..
얼굴에 활짝 꽃도피고
신나게 5분정도 걸어 굴다리를 지나가니 바로 입구가 보였습니다.
그대로 고고고!
우리가 오늘 갈 코스는 청계산의 초심자 코스 옥녀봉코스 입니다.
더 어려운 매봉코스가 있었지만 우리는 비기너들의 집단이어서 쉬운코스로 가볍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초록초록한 산 속에 들어섰는데요.
아스팔트 도심속에서 살다가 이렇게 자연 속으로 들어오니
온몸에 음이온 + 피톤치드가 충전되는 느낌?
아~ 좋다 정말.
선두와 거리를 맞추기 위해 잠시 쉬었다 가는 센스,
아무리 쉬운코스라도 산은 산이죠. 숨이 깔딱 깔딱, 땀이 줄줄
3~4살되는 어린아이가 아빠손잡고 산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며
나의 저질 체력을 고개숙여 반성하게 됩니다. ㅠ.,ㅠ
올라가다 보니 이렇게 초밥집 장인을 만나게 되는 일도 있구요.
어이쿠! 사..사장님! 사..사 사랑합니다.
짠! 옥녀봉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350여 미터 밖에 안되는 낮은 봉우리이지만 탁 트인 풍경은 시원하게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날씨 좋은날 보면 63빌딩도 보인다고 합니다.
당연히 기념사진을 찍어야겠죠.
옆에 젊은 청년이 보여서 그 분께 우리 단체 사진좀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등산회인지 어떤 아버님께서 자기가 찍어주겠노라고 하시더니
“여러분 활짝 웃으세요! 치즈!”
그리고 찰칵!
저 손가락은 뭔가요 아저씨ㅜ_ㅜ. 그리고 오른쪽은요…;;;
왼쪽의 세분, 오른쪽에 잘린분들..지.못.미….
다시 찍을걸 그랬어요..
다시 찍으려 하였지만 옥녀봉 간판이 사람들에게 대 인기여서
또 배도 고프고 하여서 우리는 그냥 내려가기로 하였습니다.
갈림길 정자 바로 옆에 소망을 이뤄준다는 소망탑이 있었습니다.
우리회사의 에이스 장주임이 소원을 빌고있습니다.
내년에 꼭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해주세요.
그래서 우리는 소망탑에 반대로 소원을 빌었습니다.ㅋㅋ(물론 장난)
단풍나무로 변신!
산에서 내려오니 12시쯤 되었습니다.
우리가 밥먹으러 갈곳은 청계산에서 그리 유명하다는 동지섣달꽃본듯이~!
부부가 운영하는 집인데 아내분이 판소리를 하시고 남편분이 서정주시인이
등단시킨 시인이라고 합니다. 예술가 부부네요^^
나름 등산이라는 운동을 했으니 영양을 보충해야겠죠.
먹고 또먹고 냉면도 먹고 전도 먹고 ..
먹은 양만 이미 칼로리를 초과.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 속에 응원과 격려의 말들이 오갑니다.
나른~~하다.
이제 공식적인 행사가 끝나서 헤어지기로 하였지만
우리가 누구입니까! 이대로는 아니되오!
ㅋㅋㅋㅋ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2차로 볼링장에 왔습니다.
젊음이란 좋은것이지요!
실장님 과장님 저 이렇게 세팀으로 나누어서 진 팀이 커피 쏘기 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역시 김실장님, 내기가 시작되니 본격적인 실력 발휘를 하십니다!
과~~연 어느 팀이 이겼을까요?
스웩!
오랜만에 너무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숨이 찰때까지 몸을 움직여 본 지가 언제였는지..
산 속에서, 또 함께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온몸으로 기운을 충전받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번가을~ 더 추워지기전에 직장동료,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을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가을 타고 모꼬지 가자~! 빨리가자~! 지금 당장 가자~!